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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었던 책(도서)?33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번엔 오찬호 작가의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책을 골랐다. 그 이유는 2022년 현재 20대가 직면한 문제이고, 싑사리 그 해결책이라는 출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6월 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교육부의 첫째 의무가 산업인재 공급"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3년 전 2019년 교육부가 낸 정책보고서에는 "산업인력 양성은 (29년 전) 노태우 정부까지의 교육정책"이라 규정되었단다. 윤대통령의 이 발언은 아직까지도 개발독재의 연장선상에 있었던 독재정권과 입장을 같이 할 뿐만 아니라 "산업 인재" 발언은 학생들 도구로 여기는 구시대 정책임이 분명하다. #교육기본법 제2조를 보면, 우리나라의 교육이념은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 2022. 7. 6.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하면 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최선을 다하게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이 자신을 엄습하면, 절망하게 된다. 누구나 한번 이상 그런 경험을 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저자인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도 그런 시기가 있었나보다. 사람마다 직면하는 불안의 종류도 다르고, 꿈꾸는 희망도 다르다. 그러나 자신에게 엄습해오는 미래의 불안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대처방식도 각기 다르다. 자신이 느끼는 불안수준은 과제수행에 영향을 미치며 그 효과는 과제의 곤란도 수준에 따라 다르다. 예크스-도슨법칙(Yeskes-Dodson law)이 있다. 이 법칙은 과제수행이 불안수준과 과제곤란도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법칙이다. 사실 이론적으로 보면 .. 2022. 6. 27.
#베트남전쟁과 라이따이한-평화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⑴ 베트남 파병 58년의 해 요즘 베트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감독이다. 아시아에서 베트남 축구는 변방에 머물러 있었다. 박항서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고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숙적 태국을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축구만 놓고 보자면 베트남과 태국은 우리나라와 일본에 비유할 수 있다. 박항서 감독은 2021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즈키컵 준결승전에서 태국에 0-2로 져 탈락한 아쉬움을 이번에 설욕하고 U-23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뉴스를 검색해보니 베트남이 1959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다. 당시는 베트남의 국호가 ‘월남’이었다. 이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2019년에 우승했으니 60년 만에 다시 .. 2022. 6. 6.
#희망의 사회윤리 똘레랑스 #2003년 여름방학 때 초판을 사서 읽고, 2008년 겨울방학 때 두번째 읽고, 이번에 이 책을 다시 읽은 이유는 뚤레랑스란 개념을 소개하기 위해서이다. #원래 똘레랑스는 극단을 부정하는 앵똘레랑스는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인종주의나 종교적 광신을 거부하는 것이 똘레랑스이다. 그래서 똘레랑스는 차이를 긍정하는 논리일뿐 아니라 극단을 부정하는 논리이기도 하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똘레랑스는 비판하는 것은 극단주의나 이기주의로 오해받기 쉽다. 윤리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 개념, 게다가 빠르게 공격과 수비를 전환하는 환상의 복식조 이루어진 개념을 비판하는 것은 위험스럽기까지 하다. #우리나라에서 똘레랑스를 둘러싼 논쟁은 똘레랑스라는 개념 자체보다는 주로 '한국의 현실에 필요한가?'라는 유용성 문제와 '지금 당.. 2022. 5. 19.
#박완서의 아주 오래된 농담 ⑴ 들어가면서 박완서 작가의「아주 오래된 농담」이란 책을 지인이 권해서 구입했다. 주문해 놓고도 다른 책과 함께 구입하다 보니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사실 박완서 작가는 이름만 들어서 알고 있었을 뿐 작가의 책들은 전혀 읽질 않아서 어떤 서사를 보여주는지는 사실 몰랐다. 처음 접하는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느낀 소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죽음에 관한 것과 출생에 관한 작가의 독특한 시선이다. 이 책의 구성은 11개의 챕터로 구성되며 주 화자인 의사 심영빈이 초등학교 시절 동창생인 한광, 유현금, 그리고 화자인 심영빈의 과거 회상으로부터 시작된다. 특히 심영빈에게 군계일학처럼 느껴졌던 유현금에 대한 아련한 추억의 기억은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과의 관계를 암시해준다. 특히 심영빈은 집에 갈 때 현금.. 2022. 5. 13.
100년 후 - 22세기를 지배할 태양의 제국 시대가 온다 #이번 책은 를 골랐다. 태양의 제국이 통일된 한반도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서 말이다. 물론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말이다. #19c는 유럽과 일부아시아 제국주의 국가들이 전쟁과 식민지배를 통해 영토확장과 교역권을 독점했다. 그 정점은 20c 양차(제1차, 제2차)세계대전이고, 이 전쟁의 승전국을 중심으로 국제질서는 미소 양진영의 냉전 대립으로 이어졌다. #20c 후반 구소련이 붕괴된 후 미국은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 우뚝서 있다. 현재 위풍당당한 미국을 누가 견제할 것인가? 이것이 가능하다면 그 국가는 22c 태양의 제국이 가능해질 것인가? 하지만 현실적으로 태양의 제국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미국은 베트남전쟁에서 패하면서 세계 경찰국가로서의 지위와 위상을 상실했다. 그 .. 2022. 3. 28.
#장면들(The Scenes) - 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⑴ 이 책의 구성 손석희의 “장면들”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어젠다 키핑을 생각한다.’이고, 2부는 ‘저널리즘은 무엇이어야 하는가?’이다. 1부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프리퀼 : 2012년 S그룹 노사전략 ․그 배, 세월호 ․태블릿 PC, 스모킹건으로 연 판도라 상자 ․대통령 선거는 불꽃놀이가 아니다. ․미투, 피할 수 없는 ․우리는 평양에 가지 않았다 2부 구성을 보자. ․공영방송에서 종편으로 ․저널리즘에서 운동으로? ․레거시에서 디지털로 ․코너를 돌면 새로운 저널리즘이 보인다. ․저널리즘의 선한 설계를 위해 ⑵ 느낀 감상 손석희의 “장면들(The Scenes)”의 전체 내용의 핵심은 어젠다 키핑(Agenda Keeping)이다. 어젠타 키핑은 의제를 설정(Agenda Settin.. 2022. 3. 19.
#이성의 기능 #이번에 고른 책은 화이트헤드의 저서 이성의 기능인데, 도올 김용옥 선생이 번역한 책이다. 화이트헤드는 20세기가 낳은 천재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였으며, 과학철학자이다. 그는 1924년 63세란 나이에 하버드 대학에 초빙되어가면서 철학의 사변적 업적을 쌓기 시작한다. #화이트헤드가 물리학에서 형이상학으로, 과학철학에서 사변철학에 관심을 두었던 것은 그의 초창기 연구분야였던 수학, 과학철학이 배경이 되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제1차대전(1914~1918) 당시 그가 겪어야 했던 실존적 인식과 전쟁 도중 아들 에릭의 전사 역시 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성의 기능은 화이트헤드가 1929년 3월 프린스턴 대학에서 행했던 강연내용을 묶은 소책자이다. 이 책은 이성이라는 단일한 주제를 논하고 있지만 이 책의 배경.. 2022. 3. 17.
#만물은 서로 돕는다 - 크로포트킨 #이번엔 서거 101주년을 맞이한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 만물은 서로 돕는다를 골랐다. 또 마침 크로포트킨 서거 100 주년 1주일이 지났다. 크로포트킨은 가장 우아한 아나키스트라 불리운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서거 100주년을 미미한 내가 기념하고자 한다. #크로포트킨은 1842년 모스크바의 명문 귀족 출신의 양친 슬하에서 넷째로 태어나 정통 엘리트 교육을 받았고 근위장교로 얼마든지 출세하여 안락한 삶을 살 수도 있었다. 아마 나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크로포트킨은 1876년 공작이라는 지위를 버린다. 이 시기 유럽은 프랑스를 비롯하여 혁명이라는 시대 조류에 휩싸인다. 앙시앙레짐(구체제) 을 타파하려는 혁명의 불길이 전 유럽을 휘몰아치던 시기로, 또 한편에서는 반혁명이 치.. 2022. 3. 13.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 #브루스커밍스는 1960년대 후반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한국에 온 직후북한이 푸에블로호를 나포했고, 김신조 등이 박정희 대통령을 알살하려했다는 것으로 보아 1967년일 것이다. 이 순간부터 한국의 문제에 관심을 보였고, 한국의 현대사는, 모든 경험, 사건, 사실, 낱말들이 극단적으로 다른 두 개의 렌즈를 통해 굴절된 채 세계의 어떤 국가들보다 더 가혹한 이데올로기적 분열이 가져온 결과를 이해했으리라고 생각해본다. #이 책은 시카고대학의 동아시아문명 강좌 중 한국에 대한 독본용 교재로 쓰여졌다. 여기서 주의하고 있어야 할 점은 커밍스는 미국인이고, 미국적 사고를 가진 학자이자 교수라는 점이다. 중간중간에 미국적 사고가 진하게 배어나온다는 점을 간파하지 않으면 미국의 선택과 행동은 .. 2022. 3. 9.
#의사결정의 심리학 #이번 책은 하영원교수의 '의사결정의 심리학'이란 책을 골랐다. 이 책의 부제는 합리적인 인간의 비합리적인 선택심리이다. 그런데 인간은 과연 합리적인 인간인가? 라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이 의문에 대해 지난 수세기에 걸쳐 많은 학자들이 고민해 왔고 현재도 진행중이다. 특히 철학, 정치학, 경제학, 심리학, 인공지능, 인류학 등의 분야에서 학자들은 인간의 합리덕인 판단과 의사결정 모형을 제시하고 실제로 사람들이 그 모형들이 예측하는대로 행동하는지를 관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합리성과 관련된 경제학적 시각과 심리학적 시각의 갈등관계를 중심으로 합리성에 결과를 주로 조명하고 있는 것 같다. 만약 넛지를 읽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는데 어려움을 덜 느끼리라 생각해본다. 이 .. 2022. 3. 5.
#우린 너무 몰랐다. - 103주년 3.1절을 기리면서 #이번에는 도올 김용옥선생의 책을 골랐다. 도올 선생의 책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방대한 배경지식에 놀란다. 동서양의 철학, 역사, 문학, 종교 등은 물론이고 외국어(특히 영어)의 유창함 등 도올 선생의 책을 접해본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이해할 듯하다. 도올 선생의 이런 장점들을 글로 표현해 놓은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 책 중의 하나가 이 책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깨알같은 자기자랑도 빠지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1장인데, 고전학자인 도올이 현대사가로 등장하게 된 과정을 자기자랑으로 시작한다. 즉 방송에 등장하게돈 사정을 유머스럽게 서술하기도 한다.또한 집필의 고통(어깨, 팔,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해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하고, 모 방송국에서 배우 유아인과의 방송 진행에 대한 압박감을 호소하기도.. 2022.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