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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었던 책(도서)?33

조지 오웰의 1984 #조지오웰의 1984는 자신이 죽기 1년 전인 1948년에 완성했고, 1949년에 출간되었다.. 이 당시 오웰은 가난과 질병, 폐결핵의 악화로 요양원과 병원 신세를 지던 최악의 상황에서 쓰여진 작품이다. #1984는 전체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하에서 한 개인이 이에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이를 2020년 즉 4차 산업혁명 시대 혹은 지능정보사회와 비교해 보자. 1984 보다 훨씬 더 고도로 발달한 정보화 시대인 만큼 고도의 편리함과 안락함을 제공해 주지만, 오히려 정보화가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와 사적공간을 위협하고 침해함으로서 개인의 자유제약은 물론 극단적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점을 볼때, 1984는 현재진행형이라 볼수 있다. #오웰의 스승인 울.. 2022. 2. 1.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저서는 여러 출판사와 역자들의 번역서가 나와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읽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몇년도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 책은 학부생들이 읽은 후 집중토론을 했던 비교적 읽기 쉬운 책이다. #플라톤의 저술에 담긴 내용과 사상이 소크라테스 것인지, 플라톤의 것인지는 학자들마다 논란이 있지만, 박종현 선생은 플라톤이 40세 즈음(초기)까지 썼던 저서는 소크라테스의 철학사상을 재구성한 것이고, 40세 이후(중기), 60세 이후(후기)에 쓴 저서는 플라톤의 사상을 담은 것이라 분류한다. 우리가 스승과 제자사이의 관계를 얘기할 때 전형적인 사례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경우를 예로 든다. #플라톤은 청년 시절 소크라테스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았지만 소크라테스.. 2022. 1. 31.
헨리 키신저의 중국이야기 #이번에는 헨리 키신저 박사의 중국이야기라는 책을 골랐다. 이 책이 출간된지 만 10년 2개월만에 다시 읽었던 이유는 트럼프에 이어 등장한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과 미국과의 갈등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키신저 박사는 미국과 중국 모두 자신들의 독특한 가치관을 대표한다고 믿고 있다고 본다. 미국은 선교사식 외교를 중국은 문화적인 접근을 한다는 것이다. 즉, 미국은 영향권에 있는 국가를 개종시키려 하는 반면, 중국은 중국은 그렇지 않다고 진단한다. 이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동의할 수 없다. #이 책은 영역이 구분되어 있지는 않지만, 나는 세 부분으로 분류하고자 한다. 첫번째는 중국의 기원인 황제 탄생부터 현대 중국의 등장까지이고, 두번째는 공산주의 혁명을 성공시킨 모택동의 중국,.. 2022. 1. 27.
총, 균, 쇠 사실 총균쇠 초판이 나왔을 때 꿋꿋하게 사서 도전하다 이틀만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 당시에는 생존을 위한 대학강의에 지쳐 있었기 때문에 방학이 되면 다시 읽으리라 각오했지만 다시 집어들지 못했다. 그러나 한해 두해가 가고 후배에게 빌려주었는데 다시 달라고 하기도 민망해서 다시 샀다가 또 한 두해가 지나갔다. 다행히도 절반정도 읽었기에 다시 집어 들었을때는 수월했다. 그러다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다시 집어들어 읽으니 술술 읽힌다. 내년 상반기에 다시 읽어보려 한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가 출간된 이후 유럽의 많은 철학자, 여행가, 역사학자 등에게 지대한 영감을 준 책으로도 유명하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유발하라리(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교 역사학 교수)가 대표적이다. 위 표지에도 나와 있지만 부동의 서울.. 2021. 12. 7.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조지레이코프 교수는 인지언어학의 창시자이자 정치담론의 정치프레임 구성에 관한한 세계적인 전문가로 인지 과학자이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공적담론에서의 프레임 구성에서의 전문가이다. 대표적 저서로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 프레임전쟁, 도덕의 정치, 삶으로서의 은유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읽혔던 책으로는 도덕의 정치(도덕, 정치를 말하다)와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등이 있다. #인지언어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레이코프를 논함에 있어 프레임(생각, 사고방식, 틀 등)과 은유라는 두 단어를 빼놓고 논할 수는 없다. 특히 레이코프 교수는 자신의 임무를 사고방식을 연구하여 세상에 알리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 그러하냐면, 무의식적 사고를 의식적 사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인간의 사회적 정.. 2021. 12. 5.
동물농장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은 풍자와 우화라는 두 서사 형식을 결합하여 소련의 스탈린 체제를 희화화한 디스토피아 소설형식이다. 동물농장은 1917년 볼세비키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소련에서의 정치 상황을 희화화한 소설이다. 역사상 최초의 을 성공시킨 볼세비키들은 그 당시 서유럽 국가들의 정치, 경제제도와는 전혀 다른 사회 건설(착취계급의 제거를 통한 평등의 실현, 프롤레타리아에 의한 지배, 생산수단의 공유화 등)을 목표로 등장했다. 볼세비키 정권이 출발했을 당시에 유럽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미친 파장이 지대했다. 식민지 통치하에 있었던 우리나라도 역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소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팁을 드린다면, 동물농장의 출발은 인간에게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2021. 12. 4.
밤이 선생이다. 고인이 되신 황현산 선생이 '밤이 선생이다'는 산문집이다. 생전의 황선생은 문학비평가로서 명성을 날렸던 분이다. 황선생은 그동안 한겨례 신문과 국민일보에 실었던 칼럼을 위주로 이 책을 엮었다. 시기적으로 보면 대략 30여 년에 걸쳐 썼던 글들을 하나로 묶은 산문집이다. 나는 이 책을 몇번에 걸쳐 읽고 나서 80년대 즉 내가 대학생이고, 대학원생일때 썼던 글을 지금 시점에서 읽어보아도 절제된 언어와 그것을 표현하는 수사법을 통해 언어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내는 그 지적 사상력을 그려보기도 한다. 만약 생존해 계신다면 한번 더 뵙고 그 당시의 느낌을 듣고 싶지만 그리 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모든 인간들은 계층이나 지위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기를 원할 것이다. 이것은 그리움일까? 아니.. 2021. 11. 26.
조용한희망 스테퍼니 랜드의 '조용한희망'이란 소설은 싱글맘으로 아이를 돌보며 청소일을 하고 대학 공부까지 해내야 하는 삶속에서 저자 자신이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힘든 삶을 극복해 나간다. 이 작가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인데, 이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조용한희망' 그 자체였다. 그러나 스테퍼니는 결코 그 믿음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고교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남자친구를 만나서 아이를 임신 출산하고 남자친구의 폭력, 힘든 가사도우미(우리 식으로는 청소노동자 정도) 노동을 하면서도 자신의 힘들고 고난했던 일들을 글쓰기를 통해 정신적 외상과 싱글맘에 대한 편견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치유해 나간다. 6년이라는 기간의 가사도우미 활동을 끝내고 고교시절 꿈에 그렸던 몬태나 주립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입학하.. 2021. 11. 19.
인간 이재명 인간의 본질이란 특정 인물의 본질적 특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 인물의 본질적 특성이란 무엇일까? 그 해답을 제시해 준 책이 '인간 이재명'이란 책의 프롤로그였다. 6p에서 '한 인물의 본질적 특성은 그 인물이 직면한 상황에서 그 인물이 취한 태도에서 드러난다'는 글이었다. 그렇다면 특정 인물이 직면한 특정 상황에서 그 주인공이 취한 태도는 무엇이었고, 상황에 대처하는 그 주인공은 다른 인물들과 어떻게 달랐는가를 파악해보는 것도 그 주인공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인간 이재명'인가? 이 책을 고르기 전에 인터넷 서점에서 이재명이란 검색어를 입력하니 10여권 이상의 책들이 줄줄이 검색되었다. 이들 책들의 소개들을 모두 읽어보았다. 그 중에서 한 인간의 .. 202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