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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었던 책(도서)?

#이성의 기능

by 보린재 2022. 3. 17.

#이번에 고른 책은 화이트헤드의 저서 이성의 기능인데, 도올 김용옥 선생이 번역한 책이다. 화이트헤드는 20세기가 낳은 천재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였으며, 과학철학자이다. 그는 1924년 63세란 나이에 하버드 대학에 초빙되어가면서 철학의 사변적 업적을 쌓기 시작한다.

#화이트헤드가 물리학에서 형이상학으로, 과학철학에서 사변철학에 관심을 두었던 것은 그의 초창기 연구분야였던 수학, 과학철학이 배경이 되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제1차대전(1914~1918) 당시 그가 겪어야 했던 실존적 인식과 전쟁 도중 아들 에릭의 전사 역시 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성의 기능은 화이트헤드가 1929년 3월 프린스턴 대학에서 행했던 강연내용을 묶은 소책자이다. 이 책은 이성이라는 단일한 주제를 논하고 있지만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그의 저서 "과정과 실재"에서 다루었던 우주론이라는 사변적 논리가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철학 기저는 매우 탄탄하다.

#도올은 이 책을 번역한 이유를 두 가지로 든다. 첫째는 화이트헤드의 철학적 구성의 전모를 파악함과 동시에 이성에 대해 철학적 언어가 아닌 일상언어로 환원시켜 그의 생각을 표현하고자 했기 때문이라 하겠다. 둘째는 이성에 대한 새로운 구상 즉 이성이라는 우리 인간의 몸의 기능을 어떻게 정확히 정의할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 도올이 밝힌 이 두가지는 이유는 도올 자신의 철학적 관심 즉 동양철학적 사유의 패턴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가를 발견하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이유는 화이트헤드가 이성의 기능에 대해 독일관념론에 의해 신비화되고 왜곡된 이성의 개념을 자연주의적으로 새롭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이성에 대해 데카르트의 양식(Good Sence), 헤겔의 절대이성에 이르기까지 심신 이원론 이라는 우주론적 틀이 아니라, 화이트헤드에게 있어서 이성은 우주론의 최상위 권좌에 외로히 매달려있는 추상적인 실체나 본질이 아니라 인간의 몸이라는 실체에서 일어날 수 있는모든 현상과 실재 그리고 이원론적인 것이 아닌 일원론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나타나는 기능을 말한다.

#화이트헤드에게 있어서 이성은 본체가 아닌 기능에 해당한다. 만약 이성이 우리 몸에서 그것이 수행하고자 하는 목적을 완성했느냐에  따라 실체성이 인정된다. 아마도 제목이 이성의 기능인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도올이 얘기하듯이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리(이)의 문제는 욕(욕구)와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다. 화이트헤드의 이성도 역시 원초적 몸의 욕구로부터 출발하는 생물학적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도올은 화이트헤드의 이성의 기능을 동양의 이의 개념과의 상응성에 주목한다. 글쎄 내 생각에는 이보다는 기와의 상응성을 주장했다면 어떠했을런지,

#마지막으로 화이트헤드가 정의한 이성의 기능을 서술하고 마치고자 한다. 철학강의를 하는 곳이 아니므로 .....눈이 흐려지고 손가락이 자꾸 헛짚고 있다.

#대충 눈치를 챘겠지만 이성의 기능은  삶의 기술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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