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군가의 바람-신언서판(身言書判)
⑴ 들어가는 말 신언서판(身言書判)의 본 뜻은 풍채와 언변과 문장력과 판단력인데, 이는 선비가 지녀야 할 네 가지 미덕을 말한다. 이는 원래 당(唐)나라 때 관리를 선발하던 기준이었다고 한다. 《신당서(新唐書) 〈선거지(選擧志)〉》편을 보면 “무릇 사람을 가리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신(身)이니, 풍채가 건장한 것을 말한다. 둘째는 언(言)이니, 언사가 분명하고 바른 것을 말한다. 셋째는 서(書)이니, 필치가 힘이 있고 아름다운 것을 말한다. 넷째는 판(判)이니, 글의 이치가 뛰어난 것을 말한다. 이 네 가지를 다 갖추고 있으면 뽑을 만하다.(凡擇人之法有四. 一曰身, 言體貌豊偉. 二曰言, 言言辭辯正. 三曰書, 言楷法遒美, 四曰判, 言文理優長. 四事皆可取.)” ⑵ 현대에도 적용가능한가? 고대 그..
2022. 3. 26.
#'~답다'의 현재적 의미
⑴ ‘~답다’의 사전적 의미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나서 뜨거운 커피가 목으로 타고 흘러내리는데 뜨겁다기 보다 짜릿한 느낌이다. 이 때 문득 ‘~답다’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별스럽다 생각하다 얼른 노트북을 켜고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니 첫째, “일부 명사나 명사구, 또는 어근의 뒤에 붙어, ‘그것이 지니는 성질이나 특성이 있다’의 뜻을 더하여 형용사(꽃답다, 아름답다)를 만드는 말”이라는 해설이 붙어 있었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 밑의 해설을 보니 둘째, “일부 명사나 명사구 뒤에 붙어, ‘그것의 긍정적인 속성을 충분히 지니다’의 뜻을 더하여 형용사를 만드는 말”이란 설명의 해설이 있다. 예컨대, ‘어른답다’, ‘학생답다’, ‘선생님답다’, ‘나답다’의 사례가 덧붙여 있었다. 세 번째 해설을 보니 “일..
2022.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