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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과 목련 이대로 넘기기 아쉬워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더니 산수유를 찬미한 시와 글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김종길 시인의 〈성탄제(聖誕祭)〉를 옮겨 본다. 이 시는 가난한 아버지가 아픈 어린 아들에게 겨우 산수유밖에 따다 줄 수 없는 현실을 아련한 추억으로 처리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라는 해설이 붙어 있다. 어두운 방 안엔 빠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시인 박목월이 가사를 쓰고 김순.. 2022. 3. 15.
# ‘선거 후 스트레스 장애(PESD·Post Election Stress Disorder)’-석고대죄 ⑴ PEDS란? 이번 대선 후유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장애를 겪고 있는 기사를 종종 본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선거 후 스트레스 장애(PESD·Post Election Stress Disorder)’를 우려하기도 한다. PESD는 정식 병명은 아니고, 2017년 미국에서 등장한 신조어다. 충격적인 일을 겪고 나서 앓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에서 ‘정신적 외상(traumatic)’만 ‘선거(election)’로 바꾼 표현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CNN 등 외신이 “새 정부에 대해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널리 퍼진 용어로, 이번 대선 후 부쩍 한국에서 ‘분하고 억울해서 잠.. 2022. 3. 14.
#노량진근린공원 중 대방공원 - 1 . . #노량진근린공원_대방공원 #용마산공원 #대방공원 #용마산 #성남고등학교 #자연의회복탄력성 #오래도록추억하길 #변치않는숲이되길 #나라안지키고뭐하누 #보린재의서재 #보린재의명상 #뜨거운커피한잔의여유 2022. 3. 14.
#만물은 서로 돕는다 - 크로포트킨 #이번엔 서거 101주년을 맞이한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 만물은 서로 돕는다를 골랐다. 또 마침 크로포트킨 서거 100 주년 1주일이 지났다. 크로포트킨은 가장 우아한 아나키스트라 불리운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서거 100주년을 미미한 내가 기념하고자 한다. #크로포트킨은 1842년 모스크바의 명문 귀족 출신의 양친 슬하에서 넷째로 태어나 정통 엘리트 교육을 받았고 근위장교로 얼마든지 출세하여 안락한 삶을 살 수도 있었다. 아마 나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크로포트킨은 1876년 공작이라는 지위를 버린다. 이 시기 유럽은 프랑스를 비롯하여 혁명이라는 시대 조류에 휩싸인다. 앙시앙레짐(구체제) 을 타파하려는 혁명의 불길이 전 유럽을 휘몰아치던 시기로, 또 한편에서는 반혁명이 치.. 2022. 3. 13.
#오늘은 언제나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 . . #오늘은 언제나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카톡문자 #자신의_의지대로_무엇을_할_수_있다는것 #실질적자유 #필리페판파레이스_모두에게실질적자유를 #손녀의행복한표정 #형식적자유와실질적자유 #무조건적기본소득 #상사화꽃 #매발톱꽃 #보린재의서재 #보린재의명상 #뜨거운커피한잔의여유 2022. 3. 12.
#헛헛한 마음을...손녀의 재롱으로 풀어본다. . . . #손녀의 재롱 #손주의침묵 #행복이별건가 #보린재의서재 #보린재의명상 #뜨거운커피한잔의여유 2022. 3. 11.
#갈길은 간다 -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오늘은 '갈길은 간다'라는 시로 시작한다. 시는 기억나는데 시인은 기억나질 않는다. 시인이 생각나질 않는 걸보니 이 시가 정확한지도 모르겠다. 갈길은 간다 조국이 오지말라 하여도 내가 조국을 사랑하므로 갈길은 간다 조직이 가지말라 하여도 내가 조직을 사랑하므로 갈길은 간다 당신이 애처로운 눈길을 보내도 당신과 내가 살길임으로 갈길은 간다 죽어도 살길임으로 살아도 행복한 길이므로 그 누구 없어도 갈길은 간다 . . . 맞는지 모르겠다. 고민말고.... 나의 길을 꿋꿋이 걸어 갈것은 내 자신과 약속해본다. 2022. 3. 10.
#나의 대선관전평 - 끝 ⑴ 20대 대통령선거 1표의 가치…6천 787만원 뉴스를 검색하다 이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3월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0대 대통령선거에서 확정된 선거인 명부 상 전체 유권자 수는 총 4천419만7천692명이다. 여기에 향후 5년 동안 행정부가 집행할 국가예산 약 3천조 원을 유권자수로 나누면 6천787만6천847원이 나온다. 3천조 원은 2022년 예산인 607조 원을 5년 동안 가정한 숫자다. 실로 엄청난 돈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 돈을 우리 삶을 개선하는 데만 쓴다면 우리 삶이 얼마나 좋아지겠나?" 라고 말했다. 그렇다. 내가 행사하는 한 표의 가치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이 정도의 가치를 지닌 한표를 행사하지 않은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이와 함께.. 2022. 3. 9.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 #브루스커밍스는 1960년대 후반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한국에 온 직후북한이 푸에블로호를 나포했고, 김신조 등이 박정희 대통령을 알살하려했다는 것으로 보아 1967년일 것이다. 이 순간부터 한국의 문제에 관심을 보였고, 한국의 현대사는, 모든 경험, 사건, 사실, 낱말들이 극단적으로 다른 두 개의 렌즈를 통해 굴절된 채 세계의 어떤 국가들보다 더 가혹한 이데올로기적 분열이 가져온 결과를 이해했으리라고 생각해본다. #이 책은 시카고대학의 동아시아문명 강좌 중 한국에 대한 독본용 교재로 쓰여졌다. 여기서 주의하고 있어야 할 점은 커밍스는 미국인이고, 미국적 사고를 가진 학자이자 교수라는 점이다. 중간중간에 미국적 사고가 진하게 배어나온다는 점을 간파하지 않으면 미국의 선택과 행동은 .. 2022. 3. 9.
#단 1표의 가치 ⑴ 1표의 가치 며칠 전 카톡에 1표의 소중함을 알리는 내용의 장문의 글이 배달되었다. 그동안 블로그나 다른 여러 곳에서 자주 전달되어 와서 읽고 그냥 지나쳤다. 조금 전 투표소에 들렀다 오는 길에 한 노인 부부가 지나가면서 하는 말이 1표가 얼마나 소중함을 인식하게 하여 급히 노트북을 켜고 기사 내용과 블로그를 뒤져보니 이와 유사한 내용들이 수없이 많다. 내가 여기에 숟가락 하나 더 얹어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마침 커피 물이 끓어 커피를 타면서 그래 나도 숟가락 얹어보자. 물론 여기에 언급된 내용들은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 계신 내용이라 생각한다. 부담 없이 읽어보시기를 바라면서 투표의 소중함을 전파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카톡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기로 한다. ●한 표의 소중함과 그 가치 ․.. 2022. 3. 9.
#대통령 선거 중간관전평 - 4, 국민통합이냐 정권교체냐? ⑴ 들어가는 말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온 더불어민주당 조웅천 의원은 현재 판세를 9회말 투 아웃 말루 상황이라는 말로 현재의 초박빙 판세를 설명하고 있다. 현재의 판세를 선거 전문가들은 ‘이재명은 상승세이고, 윤석열을 하락세’라고 판단하는 분도 있고, 정반대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와 전격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하고, “적폐교대가 아닌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구체제 종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나타난 국민들과 야당의 정권교체 구도를 흔들기 위해 이재명 후보가 내세운 카드는 ‘국민통합정부론’이다. 적대적 공생관계(상대방의 실수가 곧 나의 기회)를 유지하면서 서로의 기득권을 유지해온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깨뜨리고 야당을 비롯한 다양한 정치세.. 2022. 3. 8.
#이천 설봉공원 2022.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