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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외로운 인생행로 - 우리 함께 같이~

by 보린재 2022. 6. 10.

운전하다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헤매다 우연히 샛길로 접어들어 대로로 나가려는데, 모를 심어 놓은 논에 한마리의 두루미?가 유유자적 노닐고 있다. 비가 개인뒤끝이란 그런지 하늘이 아직 화창하지 않아 왠지 더 처량해 보인다. 이런 예상치 못한 일상이 일어나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다.
한참을 지나다 보니 이런 꽃들이 피어있다. 아마도 심어놓은 것같다. 관리가 안되어 풀들이 섞여있다. 가지런하고 아름답게 가꾼꽃은 예쁘다. 하지만....요즘 꽃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가르켜주었는데 잊어먹었다.
멀리 보이는 풍차모양의 건물이 휑덩그래 서있다. 사람들이 오고가질 않으니 왠지 버려진 땅 같은 느낌이 든다.
며칠 전 비가 잠깐 그친 사이에 얼른 나가서 찍은 백합사진이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상태에서 힘겹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키려 노력하려는 듯한 모습이 안타깝다.
이런 색상의 백합꽃은 처음본다. 몇년이 지난 뒤라서 그런지 변종이 생긴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쁘긴 하다. 꽃을 보고 예쁘다는 생각이 드니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같은 백합(나리)꽃이지만 모양새는 각양각색이다. 인생사도 그렇지 않겠는가?
백합(나리)꽃과 수국이 함께하니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든다. 촉촉한 믈기를 머금은 이들은 영양소 공급을 받아 더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낼 것이다. 수국은 벌써 몇번째 색상을 바꾸는지 모르겠다.
꽃기린이다. 이 종은 한번 꽃이 피면 오래간다. 꺽꽃이를 해 놓았는데 제법 풍성해졌다. 처음엔 물을 잔뜩 주었더니 죽고 다시 심었다. 하여튼 무얼 배우든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
낮달맞이 꽃과 수국꽃의 색상이 비슷하다. 낮달맞이는 제법 개화기가 긴 모양이다. 벌써 3주째인데, 보아하니 피고 지고 하는 모양이다. 가을까지 간다고 한다.
열심히 피어나고 있는 중인 수국. 활짝피면 더 아름다울 것 같다. 수국은 작년에 삽목해서 올해 처음 꽃을 피웠는데, 예전에 보던 꽃 색깔과는 달라 처음엔 당황했다. 하지만 이젠 익숙해져 며칠 뒤에는 무슨 색상으로 변할까 궁금해진다.
화분에 심어놓은 방울토마토. 이 사잔은 이틀 전인가 찍어놓았는데, 오늘 아침에 붉은 색으로 익었다. 두개 다 손녀가 먹고 나더니 하나 더 달란다. 한개가 아직 덜 익어서 낼 먹자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좋아해서 심어놓았는데, 나는 먹지 못하고 손녀차지가 되었다. 어린 아이하고 다툼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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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_함께_같이

#모심어놓은논

#이곳에서두루미를만나다.

#물기를머금은백합

#백합과 수국

#나리(백합)

#꽃기린

#낮달맞이꽃과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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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린재의명상

#뜨거운커피한잔의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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