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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들의 일상

#손주들의 2주간의 일상들

by 보린재 2022. 5. 22.

집 뒷쪽 근린공원쪽에 아직 장미꽃이 덜 피었다. 작년이맘때는 만개했었는데, 올해는 조금 느리다. 만개할려면 3~4일정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2주전 백일잔치 후 머리를 깎고 있는 손자. 머리깎을땐 얘들이 울던데, 울지도 않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대견하다.
머리깍고 동자승으로 변신한 손자. 머리카락의 있고 없음이 이렇게 차이가 난다. 제법 똘똘하게 보인다.
손녀의 외출 준비물. 요즘 오전에도 햇살이 따가워 선글라스, 애착인형, 가방이 기본 필수품이다. 가방은 선글라스는 넣는 용도이다.
토요일엔 노들섬에 갔다. 할머니 신발을 신고 애교스런 몸짓과 표정을 선보인다.
할아버지에게 선물한다고 꽃을 꺽는 모습 포착. 꽃만 보면 할아버지에게 가져다 주는 착은 마음씨를 가진 손녀다.
이렇게나 큰 꽃을 꺽으려고 시도한다. 나중에 꽃을 키우고 예쁘게 가꾸는 그런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모빌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손자. 동자승의 모습이 어느정도 안착된 것 같다. 딸이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왔다.
누나의 애착인형을 갖고 놀고 있는 손자. 왠지 표정과 눈짓이 애처롭다. 안아달라는 애원같기도 하다.
근린공원을 걷고 있는 손녀. 할머니를 불렀다, 할아버지를 불렀다 혹은 아빠를 부르기도 한다.
애착인형을 할머니에게 맡겨놓고 계단으로 올라간다. 애착인형이 없으면 뒷짐을 지고 다닌다. 심지어 계단올라갈때도 마찬가지다. 넘어지지도 않고 잘도 올라간다.
며칠전 비올 때 처음 입어보는 비옷과 장화. 요즘 장화는 캐릭터도 그렇지만 얘들 연령이 맞춰 형형색깔의 비옷들이 참 예쁘다.
비 그친 뒤 담에 있는 장미꽃에 애착인형을 뽀뽀시키려는 손녀. 키가 닿질 않는다. 결국 안아서뽀뽀시켜줬다.
이렇게 입고 사진찍으니 유치원생 같다. 가끔 애착인형은 할머니 몫이되고 손녀는 홀가분하게 걷는단다. 천진난만한 웃음이 참 예쁘다.
선물받은 유아용 유모차를 가지고 잘 논다. 나에게 와서 부정확한 발음으로 오모 오모 한다. 고모발음이 잘 안돼서 오모 오모한다.
애착인형과 장난감 인형을 나란히 앉혀놓고 파안대소를 한다. 유아들의 상상력은 예측불가능하다. 토끼인형은 아빠고 애착인형은 엄마라고 가리킨다. 어느새 할아버지 할머니 대신 아빠와 엄마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얌전히 앉아 tv시청 중이다. 연령대에 맞는 프로그램이 많아 고르기도 힘들다. 이것도 잠시 밖에 나가자고 할머니를 조른다.
앞장서서 놀이터와 공원으로 향한다. 두돌도 되지 않은 아이치곤 걸음걸이도 기억력도 괜찮은 것 같다. 먹을 것은 집접 챙긴다는 의지의 손녀다.
오늘 공원벤치에서 다정한 오누이. 손자를 바라보는 누나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손자가 집에오면 만사제껴놓고 동생을 먼저 챙긴다. 고마울 따름이다.
누나가 오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짓는 손자. 서로 의지하면서 이 세상풍파를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웃음속에 밝은 미래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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