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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의 사진 찍기?

#낮과 밤의 차이

by 보린재 2022. 4. 22.

튤립이 세 가지 색상으로 피었다.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들이 지고 나니 이젠 구근식물들이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그나마 낮에는 햇살이 비추니 그나마 색상이 예쁘게 나온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꽃들이 예쁘게 보이기 시작한다.
계절의 느낌을 잘못 읽었는가? 소나무에 밀려나 이제서야 백합이 꽃을 피우려한다. 하늘이 초미세먼지에 가려서인지 희뿌연하다. 모든 생명체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할일을 하려는 듯 온갖 힘을 쏟아붓는다.
청솔모가 목이 말랐는지 나무에서 내려와 물을 먹는 모습을 순간 포착했다. 연신 고개를 들었다 숙였다하는 바람에 제대로 찍지 못했다. 봄이 되어서야 제대로 살을 찌운 청솔모의 모습이 반갑다.
외로이 홀로 피어있는 크로커스(샤프란). 외롭다기 보단 노란색깔 그 자체가 환상적이다. 만약 옹기종기 꽃을 피웠더라면 주변의 야생화는 아마도 볼 수 없었겠지.
화분에 심어놓은 꽃잔디가 화사함을 드러냈다. 작년이 아주 붉은색으로 피더니 올해는 색상이 다르게 피었다.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봄의 화사함을 드러낸다. 언젠가는 넓은 마당에 가득 꽃을 피울날을 기대해본다.
청매화붓꽃이 올해도 역시 꽃을 피웠다. 추운 겨울을 보내느라고 고생했을 것이다. 1년생 꽃인 줄 알았더니 올해도 꽃을 피웠다. 집 난간에 다시 올려놓았고 밑으로 떨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묶어놓았다. 잘 키워서 내년에는 분갈이를 해야겠다.
매발톱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역시나 추운겨울을 이겨낸 것이 고마울뿐이다.
매발톱과 백합이 옹기종기 모여서 키재기하는 것 같다.
화단에 핀 흰색 매발톱꽃. 올해 처음으로 흰색 매발톱 꽃을 본다.
보라색 매발톱꽃
다양한 색상의 매발톱꽃이 피어 보는 재미도 있다.
금낭화도 자신의 모습을 뽐내려는 듯 꽃을 피웠다. 차근차근 돌아가면서 꽃을 피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화단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집 근처 공원에 핀 붉은색 철쭉이 핏빛처럼 만개했다. 낮보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밤에 보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종종 저녁에 운동가는 집 근처 공원의 야경이다. 하늘이 맑았다면 불빛에 비친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데 하늘이 흐리고 달빛이 비추어주지 않으니 별로 감흥을 주지 못한다. 그래도 그 나름의 역할이 있으니 올려본다. 5월에 장미가 피면 정말 장관이다.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북새통을 이룬다.
가로등이 온갖 힘을 다해 빛을 발해도 흐린 날씨때문에 철쭉의 본 모습을 보여주질 못한다. 재개발로 인해 주변이 철거작업중이지만 그래도 이 공간은 살아남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앞으로 온갖 흙먼지를 뒤집어 쓰겠지만 강인한 생명력으로 그 빛을 더 발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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