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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들의 일상

#태어난지 15일째의 하루

by 보린재 2022. 2. 14.

15일째만에 투턱이 됐다. 몸무게도 2.6kg에서 2.84kg으로 늘었단다. 자세히 보니 아빠를 닮아서인지 털이 많이 있다. 윗입술 딱지를 보니 손녀를 안아보았을때가 생각이 난다. 모레면 산후조리원에서 나오니까 안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를 안고 있는 아빠를 보니까....아빠가 제2의 자신을 안고 있는 모습이다. 눈, 코, 귀, 이마가 아빠를 빼닮았다. 아빠품이 포근해서일까? 입을 다물고 잔다. 엄마가 안아줄때는 입을 벌리고 있더니만...암튼 아이들은 잠잘때가 제일 예쁜것 같다. 좋은 꿈 꾸렴.
잠에서 깬 모습. 눈이 초롱초롱하다. 코도 오똑하고....제법 살이 붙은 모습이다. 좀 크면 제법 구렛나루가 멋있게 자랄 것 같다.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구렛나루....나는 몸이 털이 거의없어 털많은 사람이 젤 부럽다.
살짝 더 고개를 돌린 모습을 보니 제법 인물이 좋다. 무엇을 보고 있는지 한번 딸한테 물어봐야겠다. 왠지 무언가를 갈구하고 있는 듯한 눈망울...하기야 지금은 먹고 자고 싸고....이것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으니 아마도 모유를 바라는 것일까?
위를 쳐다보는 외손자. 무언가를 간절하게 바로보고 있는 것 같다. 이론상으로는 아직 사람의 형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할텐데...더 간절히 무엇인가를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암튼 신기하다. 18개월 전 손녀도 이럴때가 있었는가 싶디. 
누워있지만 제법 똘망해진 것 같다. 그런데 아랫 입술이 파란 것이 무엇이 묻었나 싶다. 아니면 원래 그 입술인가?
서서히 눈이 감기는 것인가?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그래야지 잠을 푹 자야지. 그래야 몸에 살도 붙고 키도 쑥쑥 클 것 아닌가? 이선아 푹 자고 무럭무럭 잘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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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째된손자

#보람찬하루

#구렛나루

#맑은눈망울

#오똑한코

#얇은입술

#또다른나의모습

#보린재의명상

#뜨거운커피한잔의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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