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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들의 일상

손자의 퇴원

by 보린재 2022. 2. 8.

퇴원 직전의 손자....곤히 잠자는 모습이 무척 편안해 보인다. 여린 모습을 보노라니 안스럽기도 하고 괜히 미안해지기도 한다. 얘 엄마한테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4주 가량 일찍 세상에 나와서 고생시켰다는 미안함이 든다.
태어난 지 8일만에 처음으로 안아보는 딸과 그런 엄마를 지긋이 바라보는 손자. 바라보는 건지 아님 잠자는 데 방해해서 귀찮음의 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감격적인 재회이다. 그동안 맘 졸이면서 기다렸을 딸과 애타게 기다렸을 엄마를 그리워했을 손자. 앞으론 둘다 건강하게 키우고 자라주면 고맙겠다.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아빠품에 안겨보는 손자. 기본이 좋아서일까? 방긋 웃음을 보여준다. 너무 예쁘다. 아빠를 닮아서인지 온몸에 털이 보송보송하다. 앞으로도 계속 웃는날만 지속되었으면 한다.
퇴원기념으로 산후조리원 아이침대에 누워 기념촬영을 했다. 깜짝 놀랐는지...눈을 번쩍떳다. 눈을 뜬거니...아님 화난거니. 째려보는 것 같기도 하다. 그 놈....성격도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 아빠와 함께 한컷. 아이를 안는 모습이 서투르지만 그래도 행복해 보인다.
산후조리원에서 엄마 품에 안겨있는 손자. 한껏 눈망울이 또렷해졌다. 제법 엄마와 눈마추기를 통해 형태로나마 엄마를 지각 속에 저장할 것이다. 앞으로 엄마에 대한 인식은 나날이 새로워질 것이다. 현재의 지각이 평생갈테니....좋은 모습 상냥한 엄마 아이를 배려해주는 엄마가 되라고 부탁했다. 잘 해주리라 믿는다.
아빠의 품에 안겨 무언가를 주시하고 있는 손자. 이목구비가 또렷하다. 손자의 눈에 비치는 방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다. 어차피 나중에 물어봐도 모를 테지만 그래도 눈빛이 예상치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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