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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었던 책(도서)?

#신영복의_언약_처음처럼

by 보린재 2022. 2. 5.

일명 신영복체 명명된 서체이다. 신영복 선생의 글은 독자들 가슴에 뿌리박혀 항상 아픈 잔상을 남겨준다. 생전의 조용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던 선생을 기리는 마음으로 이글을 영전에 바친다.

#신영복 선생은 육군사관학교 교수 사관으로 근무하던 중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20년 20일만인 1988년 8월 15 일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근무했으며, 2016년 작고하였다. 여기서는 나의 개인적 소감을 적는것보다는 20세기 츄머니스트이자 자유주의자였던 신영복 선생의 글을 옮기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속 표지에 신영복 선생의 마지막 인터뷰 내용 중 일부가 나와있다. 이를 소개하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길게 보면서, 먼 길을 걸었으면 합니다. 저도 그길에 동행할 것을 약속드리지요.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표지 글 처음처럼은 일명 신영복체로 이 글씨가 모 소주의 브랜드로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1부는 꿈보다 깸이 먼저입니다. - 26 우리는 새로운 꿈을 설계하기 전에
먼저 모든 종류의 꿈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꿈은 꾸어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더서, 누구한테서 꾸어올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꿈과 동시에 갚을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깸은 여럿이 함께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집단적 몽유는 집단적 각성에 의해서만 깨어날 수 있습니다.

#일손 - 98p
물건을 갖고 있는 손은 손이 아닙니다. 더구나 일손은 아닙니다. 갖고 있는 것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손이 자유로워집니다. 빈손이 일손입니다. 그리고 돕는 손입니다.

#기다림 -113p
기다림은 먼 곳을 바라보게 하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눈을 갖게 합니다. 찔레꽃잎 따먹으며 엄마른 기다려본 사람은 압니다.

#내 손 네 손 - 141p
네 손이 따뜻하면 내 손이 차고 내 손이  따뜻하면 네 손이 차다. 우리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손잡는다는 것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것입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닞은 곳으로 흐르듯 체온도 따뜻한 손에서 찬 손으로 옮아갑니다.

#그리움 -147p
미술 시간에 어머니 얼굴을 그린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제야 우리는 그 친구에게 어머니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림은 그리워한 것 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릴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그리워하는 것 뿐입니다.

#인디언의 기다림 - 171p
아메리카 인디언은 말을 멈추고 달려운 길을 되돌아봅니다. 영혼이 따라오기를 기다립니다. 공부는 영혼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우직함 - 246p
세상 사람들은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를 세상에 맞추는 사람인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그야말로 어리석게도 세상을 사람에게 맞추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인 것은 세상은 이런 어리석은 우직함으로 인하에 조금썩 나은 것으로 변화해 간다는 사실입니다.

#사제 -287p
우리는 누군가의 제자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의 스승으로 살아갑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삶의 연쇄속에서 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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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신영복의언약

#신영복의처음처럼
#나에게너는너에게나는
#보린재의명상_그대가그리워질땐
#뜨거운커피한잔의여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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