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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었던 책(도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by 보린재 2022. 2. 4.

#유발 하리리의 책을 읽다보면 사고의 독창성에 한번 놀라고, 이를 표현하는 능력에 두번째 놀란다. 또한 역사학과 생물학, 인간과 다른 동물의 본질적 차이가 무엇인가에 대한 해석 능력, 역사의 진보와 방향성을 직관해내는 능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하라리의 능력이 그의 생각과 주장대로 전개된다면 아마도 전세계는  통제불가능한 혼돈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를 상상해보기도 하게 한다.

#하라리는 호모사피엔스라는 인류의 종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나도 동의한다. 다른 종에게서 발견할 수 없는 고도의 사유능력과 창의력이 인간에게 존재한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은 이런능력을 역사발전의 진보가 아닌 퇴행의 방향으로 나가는 이유가 궁금하다.내 결론은 인간은 힘 즉 권력을 획득하는 데는 능하지만 이를 행복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은 그리 탁월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하라리의 상상력이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는 인공지능, 유전공학 그리고 나노기술을 이용해 천국을 건설할수도 지옥을 만들수도 있다. 인간이 반드시 현명하게만 행동하는가? 아니다. 어리석은 선택이 인류를 파멸로 이끌가능성이 더 높다.

#호모사피엔스가 먹이 사슬의 정점에 도달하는데 기여한 바는 초창기 불을 다루는 기법 습득과 언어와 문자의 발견이다. 이에 반해 하라리는 종의 역사를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 으로 나누어 이 책에서 설명한다. 특히 과학혁명의 결과가 초래한 기후온난화  탄소배출문제 등이 인류가 의도한바와  다르게 파멸로 이끌수도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인류의 진화과정에 의하면 동부 아프리카에서 연원한 호모 사피엔스가  현생인류의 조상이다. 하라리는 이 종이 인류의 종을 지배한 이유 중 하나가 협동(정치, 경제, 법, 신)시스템 때문이라고 본다. 원래 이 종은 수렵 채집생활을 하던 중 약 7만년 전에 전 세계로의 이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를 다이아몬드는 대약진운동이라 부른다.  이후 이종은 이동에 필요한 수단(선박) 과 효과적 협동수단인 언어, 유희의 수단(예술)을 발명하게 되는데 이것이 첫번째인 인지혁명이다.

#하라리의 책을 읽다 보면 재레미 다아아몬드의 자취가 묻어난다. 그도 밝혔듯이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인정한다. 인지(cognition)란 사고를 의미한다. 따라서 생각하는능력의 혁명적 발전이 인지혁명이다. 인지혁명으로 인해 불을 사용하게 되고, 신화를 창조하고, 종을 번식(교배이론과 교체이론의 대립)시키고, 언어를 사용하여 협동을 유도하고, 가상의 실재를 만들어내고, 행동패턴을 수시로 바꿀 수 있게 되고, 전투양식을 소수 대 다수(사피엔스의 특징 중 하나임)로 바꾸고, 교역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뒷담화를 통해 집단의 허구가 현실화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내가 느낀 소회이다.

#인지혁명에 대해 하라리는 세가지 즥, 첫째, 호모 사피엔스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을 제공해주었다. 둘째, 사피엔스의 사회적 관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을 발전시켰다. 셋째, 실재 존재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을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하라리가 제시하는 세 혁명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자칫 과학혁명이 인지혁명을 이끈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그 반대다. 따라서 인간이 그 사고능력을 어떻게 발달시키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는 달라질것이다. 현재 인류가 겪고있는 위기 역시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다. 그 방향이 인간중심으로 진행된다면 말이다.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의 2부는 농업혁명이다. 총균쇠를 읽었던 분들은 쉽게 읽히라라 생각한다.

#농업혁명은12,000년전부터 시작된다. 즉 수렵채집 생활에서 가축사육과 농작물(밀 등) 재배 등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인류는 안정적으로 식량과 단백질 보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기후여건에 따라 잉여생산과 식량부족을 동시에 겪게된다. 이는 인류의 행복보다는 불행과 직결되기도 한다. 농업혁명은 부족단위의 지배권력을 형성시키고, 교역확대를 가져왔지만 잉여생산물은 소수의 강력한 지배계층에게, 또 다른 한편에서는 부족한 식량획득을 위해 싸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역사적인 흐름은 필연적으로 교역의 용이를 위해 화폐가 등장하게 되고, 정복에 필요한 무기가 등장하고, 더 강한자는 안정적 식량확보를 위해, 교역처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약자를 지배하게 된다. 좀 더 효과적 지배를 위해 법과, 제도, 규칙, 종교 등의 다양한 문화를 창조해낸다. 그 결과 제국이라는 획기적인 정치체제가 등장한다. 즉 로마제국, 이슬람제국, 유럽 제국이 등장했고 20세기 초중반부터는 미국이 등장한다.

#제국 건설과 유지에 필요한 가치관과 신념을 확산시키는 가장 효과적 수단은 종교이다. 사실 종교는 돈과 제국다음으로 인류를 통일시켜 주는 매개체이다.왜냐하면 종교는 취약한 사회. 정치, 화폐구조에 초월적인 정당성을 부여해주기 때문이다. 즉, 신이라는 초인적 질서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해서 인간의 가치체계와 규범체계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사육된 동식물을 영혼의 식탁에 제물로 바치게 된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신이냐! 인간 이냐라는 물음이다. 유신론적 종교는 신에 대한 숭배를, 인본주의적 종교는 호모사피엔스를 숭배한다. 이는 자신의 믿음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암튼 재레미 다이아몬드와 하라리의 차이점은 객관적인 관점을 취하려는 다이아몬드와 자신의 주관적  관점을 드러내는 하라리의 견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역사는 인류에게 이익과 안정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가?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인류가 그것을 측정할 객관적 척도를 아직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럼 그 척도를 과학이라는 학문이 해결해줄 수 있을까?

 

#유발하라리는 과학혁명은 500년 전에 일어났다고 본다. 과학혁명은 산업혁명을 초래했다. 맞다. 내 생각을 덧붙이자면 1차는 기계화, 2차는 전기화, 3차는 정보화에 이어 그 연장선에서 4차산업혁명이 진행 중이다. 4차산업혁명은 3차산업 혁명이 이룬 디지털혁명의 연장선에 있지만 물리학, 디지털, 생물학이 결합되어  인공지능, 로봇, 가상현실과 실제현실이 연결된다. 이러한 4차산업혁명사회를 판도라 상자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런 변화의 과정을 칼로 무 자르듯 할 수 있을까?

#농업혁명의 출발점이 밀의 작물화다.  그런데 하라리는 인류가 밀을 작물화 한 것이 아니라 밀이 사피엔스를 길들였다는 입장이다. 혁명의 성공은 인류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쥤어야 하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 농업 혁명과 마찬가지로 괴학혁명 역시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무기개발)의 성장과 글로벌화, 환경의 파괴 등의 부정적 측면을 초래했다. 혹시 과학혁명이 인류의 오랜 꿈인 영생의 꿈을 사이보그로 대체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환경파괴로 인류 스스로 자멸하지는 않을까?

#과학혁명은 유럽이 주도하게 되는데 그 시점이 1500년대이며, 1750년경 세력을 확장하고, 1720년 베이컨이 저서 과학의 신기관이라는 책에서 과학과 기술을 결합함으로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렀다고 볼 수있다. 그러면 무엇이 이 혁명을 주도하는가?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다. 괴혈병의 발견과 치료(기술), 다윈의 진화론, 뉴턴의 물리학의 응용(기술)을 낳음으로서 가능했다는 것이 하라리의 생각이다. 그 결과는 유용성에 의해 결정된다. 예로 중국  명 나라의 정화제독과 꼴럼버스의 신대륙 진출의 토대가 된 항해술(기술)이 얼마나 이익을 안겨주었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유용성이다.

#과학발전은 자본주의와 자본주의는 제국주의와 결합하고 이는 외부세계의  침공으로 이어진다. 총균쇠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스페인의 멕시코 아즈텍 제국의 파괴와 지배, 피사로의 잉카제국의 정복은 무리적 힘이 원천이지만 좀더 근본적인 것은 바이러스였다. 하지만 제국주의가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예로 북베트남과 알제리는 미국과 프랑스를  상대로 전쟁에서 이겼다. 그 이유는 전 지구적인 반식민 네트워크 구축, 전 세계 미디어를 동원한, 약소국의 명분을 알림으로서 가능했다. 나는 미얀마도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라 본다. 왜냐하면 과학은 합리성이 결정하지만,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비합리성인 감정, 동기 등이 영향을 미친다. 감정이 우호적이고 그 동기가 가치있다면 행동의 명분이 충분하다.

#21세기는 분명 융합과학과 기술의 융합이 핵심이다. 하지만 그 근저에는 분명 인간의 생명의 가치와 이를 뒷받침하는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는 다인종 국가로  구성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2030년대에는 외국인의 비율이 3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여기서 요구되는 가치가 평화다. 우리 주변이 갈등과 긴장 대립, 전쟁이 사라지게 되면 인류의 역사는 어떤 모습일까. 진보할까 아니면 퇴보할까? 그태 과학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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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하라리 #재레미다이아몬드 #사피엔스(Sapience)

#제2부농업혁명 #종교와인간

#과학혁명 #인류의미래 #과학과인간 #독서는가끔머리가아파

#보린재의 명상

#독서의힘

#뜨거운커피한잔의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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