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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의 사진 찍기?

#영랑호 호수윗길 - 7월 11일 이른 아침

by 보린재 2022. 7. 13.

아이들은 피곤했는지 모두 잠들고 아내와 나 일찍 잠을 깬 외손주를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 일요일 저녁에 본 영량호와 해가 뜬 이후 보는 영량호는 천양지차였다. 잘 나왔다 싶다.
영랑호 리조트를 배경으로 한 반영기법. 처음으로 아내가 칭찬을 한다. 잘 찍었단다. 난 사진작가가 아니고 취미로 즐기는 것이라 해도 이왕 찍을거면 이것 저것 마구 찍지 말고 생각을 하면서 찍으란다. 그래서 사진 찍으면 잘 안보여준다.
호수 뒷편에 보이는 산 뒷편은 야간에는 불을 밝혀서 붉은색으로 보였던 대명콘도쪽이다. 또다른 세상이다.
이렇게 보니 또다른 모습으로 보여진다. 진즉 아내말을 들을 걸 하며 속으로 되새김질 해본다.
카메라와 나를 보고 씽긋하고 웃는다. 아직 잠이 덜 깬 모습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하지만 예쁘다.
영랑호리조트 아랫쪽 주차장이고, 위에 조그맣게 보이는 도로가 리조트로 올라가는 길이다. 왼쪽편이 우리가 묵었던 갤러리 하우스이다.
이 조그만 생명이 자라서 유치원생이 되고 학생이 되고 한 국민으로서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이런 보살핌을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튼튼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주길 바래본다.
영랑정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일명 천국의 계단이라 부르자고 아내와 약속했다. 영랑정이 있는 전체가 바위산이다. 거대하다.
거대한 바위를 병풍삼아 영랑정이 서있다. 조그만 틈이 있으면 소나무는 물론이고 온갖 종류의 꽃들이 자라나고 있다. 자연의 위대한 생명력을 어찌 미천한 인간이 따라 갈 수 있을 것인가?
거대한 바위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서있는 듯한 형상이다. 영랑정이 기대고 있는 바위의 옆모습니다. 한자가 새겨져 있어 읽어보려 했는데 이끼가 많이 끼어 읽을수가 없다. 아마도 영량호를 보고 이 아름다움을 시로 새겨놓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영랑정의 반대편에서 찍은 바위산이다. 아래에는 연못이 있어서 연꽃이 자란다.
바위산 사이에 길이 있고 이곳에 거대한 바위를 연못 한가운데에 놓고 빙 둘러 연못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예쁘게 핀 수련이 참 예쁘다.
물이 참 깨긋하다.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자란다.
위 수련을 근접해서 찍어보았다. 다른 피드에서도 본 적이 있다.
영랑호를 끼고 마라톤대회가 열린단다. 평소에는 자전거길로 이용되고 있다. 근처에 자전거를 대여해 주기도 한다.
골프장도 있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양이다. 골프를 치진 않지만 넓은 푸른 코스와 나무를 보니 기분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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